서론
노래를 잘 부르는 것은 단순히 음정과 박자를 정확히 맞추는 것을 넘어, 감정과 표현의 조절을 통해 곡의 분위기를 살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성시경의 "거리에서"는 감정이 중요한 발라드 곡으로, 음의 흐름과 후두의 위치, 발음, 강약 조절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거리에서"의 1절을 어떻게 표현적으로 가창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1. 후두 위치와 음의 흐름 조절
후두의 위치는 노래를 부를 때 음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가거나 음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네가 없는 거리에는" 구절에서 음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지만, 후두가 지나치게 내려가지 않도록 조절해야 합니다.
음의 흐름은 유지하되, 후두의 위치는 고정하여 안정감을 줍니다. 특히 강조해야 할 부분인 "네", "거", "는"에 강세를 주고 나머지 음은 따라오듯이 부드럽게 처리합니다.
2. 발음의 흐름과 강조
발음의 세밀한 조정도 중요합니다. "추억을 가끔 마주치지"에서는 파찰음이 강조되는데, 발음을 부드럽게 이어가면서 "추"는 "주"에 가깝게 발음하고, "을"로 가는 음은 공기의 낭비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이런 발음의 조절을 통해 파찰음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자연스러운 음의 흐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3. 강약 조절과 다이내믹스
노래에서 강약 조절은 감정 전달에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내가 할일이 없어서"와 같은 저음 구간에서는 후두가 약간 내려가도 좋으며, 상대적으로 부드럽게 가창할 수 있습니다.
반면, "마냥 걷다 걷다보면"처럼 리듬감이 강조되는 부분에서는 강세를 주고, 걷는 듯한 느낌을 살려야 합니다. 강약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곡의 흐름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청중의 몰입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4. 가성 처리와 후두의 안정성
가성을 활용하는 부분에서는 후두의 위치가 흔들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어디쯤에 머무는지" 구간에서 "어"와 "는지"는 가성으로 처리하되, 후두의 위치는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쯤에"와 "머무"에 약간의 강세를 줍니다. 이러한 가성 처리와 강약 조절은 노래의 감정적 깊이를 더해줍니다.
5. 리드미컬한 발음과 리듬감
노래에서는 가사와 음을 리드미컬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걷다보면 누가 말해줄 것 같아"에서는 박자가 당기고 풀리는 리듬이 나타나므로, 가사와 음의 리듬을 잘 맞춰야 합니다. "말해줄 것 같아"는 정박에 맞추어 정확히 딱딱 떨어지게 부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6. 한 마디씩 가창 팁
노래에서 후두의 위치, 발음의 흐름, 강약 조절, 가성 처리, 그리고 리듬감은 모두 곡의 감정 전달과 표현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성시경의 "거리에서"와 같은 발라드 곡에서는 특히 이러한 디테일들이 노래의 완성도를 높이는 요소가 됩니다.
- "네가 없는 거리에는" - 이 구절에서 음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데, 이때 후두가 따라 내려가지 않아야 합니다. 후두 위치는 유지하되, "네", "거", "는"을 강하게 부르고, 나머지 음은 자연스럽게 흘러가듯이 가창합니다.
- "내가 할일이 없어서" - 이 부분은 상대적으로 저음이기 때문에 후두가 약간 내려간 상태로 유지되어도 괜찮습니다. "내", "이", "서"를 강조하면서 감정을 담아 부릅니다.
- "마냥 걷다 걷다보면" - "마"와 두 번째 "걷"을 강조해야 합니다. 그리고 "걷다"가 두 번 반복되므로 걸어가는 느낌을 주기 위해 자연스럽게 끌어가듯이 부릅니다.
- "추억을 가끔 마주치지" - 음의 높낮이가 큰 구간으로, 후두의 위치가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추"는 파찰음이면서도 더 높은 음인 "을"로 가기 때문에 "주"에 가깝게 발음하되, 파찰음의 매력은 잃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때, 몽환적이면서도 부드럽게, 추억을 회상하는 듯한 느낌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 "떠오르는 너의 모습" - 그리움이 또렷하지만 희미한 감정을 표현하며, 아련한 느낌을 주어야 합니다.
- "내 살아나는 그리움 한번에" - 이 구절에서는 "한번에"를 가성으로 처리해야 하므로, "그리움" 부분에서 너무 강하게 부르지 않도록 주의하고, "내 살"은 강하게, 그 이후는 약하게 이어야 합니다.
- "참 잊기 힘든 사람이란 걸" - "참 잊기 힘든 사"까지는 한 덩어리로 처리하고, 살짝의 미소를 포함한 듯이 가창한 후, "걸"에서 굴리는 발음으로 포인트를 줍니다.
- "또 한 번 느껴지는 하루" - 이 구절은 다소 강하게 부릅니다.
- "어디쯤에 머무는지" - "어"와 "는지"는 가성 처리해야 하므로, "쯤에"와 "머무"를 비교적 강하게, 그러나 빠르게 사라지는 느낌으로 부릅니다.
- "또 어떻게 살아가는지" - 음의 높낮이 변화가 크기 때문에, 후두의 위치가 변화하지 않도록 중심을 잘 잡아야 음악이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 "걷다보면 누가 말해줄 것 같아" - "걷다보면 누가"까지는 박자가 당기고 풀리며, "말해줄 것 같아"는 정확한 박자에 맞추어 딱딱 떨어지듯이 가창합니다.
- "이 거리가 익숙했던" - "이"와 "했던"은 가성으로 처리하고, "어디쯤에 머무는지"와 같은 전략으로 부릅니다.
- "우리 발걸음이 나란했던" - 후렴 전 마지막 섬세한 파트로, "우리 발걸음이 나란"까지는 강하게, "했던"은 가성으로 부드럽게 처리해야 합니다.
- "그리운 날들 오늘밤 나를 찾아온다" - "오늘밤 나"가 당기고 풀리는 리듬을 살려 부르고, "찾아온다"는 동일한 후두 위치로 유지하며 "찾아"와 "온다"의 음을 자연스럽게 연결해야 합니다.
- "널 그리는 널 부르는 내 하루는" - 성대를 약간 잡고 애타는 감정을 담아 부르며, "하루"는 거쳐가듯 부르고, "는"은 재빠르게 "은"으로 변경 처리해 프레이즈를 길게 이어줍니다.
- "애태워도 마주친 추억이 반가워" - 첫 후렴이기 때문에 너무 강하지 않게 부르지만, 이전보다 "애태", "마", "반가워"를 조금 더 강하게 부릅니다.
- "날 부르는 목소리에 돌아보면" - "날"과 "목"에 강세를 주고, "부르는", "소리에"는 자연스럽게 흘리듯이 부르며, "면"을 빠르게 "어"발음으로 처리해 프레이즈를 완성합니다.
- "텅 빈 거리 어느새 수많은 네 모습만 가득해" - "텅"과 "빈"에 공명감을 주고, "수많은"에서 "수"는 묵음 처리에 가깝게하며, "많"을 강하게, "은"은 흐르듯이 부르고 "가득해"에서는 아련하게 마무리합니다.
이렇게 성시경의 "거리에서" 1절을 가창할 때, 음의 높낮이 변화와 후두의 위치, 성대의 조절을 통해 곡의 감정과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결론
성시경의 "거리에서"는 감정의 깊이를 잘 전달하기 위해 후두의 위치, 발음의 흐름, 강약 조절, 그리고 리듬감을 섬세하게 조정해야 하는 발라드 곡입니다.
노래를 단순히 음정에 맞추는 것을 넘어서, 각 구절마다 요구되는 후두의 위치와 성대 조절, 발음의 차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후두의 안정성과 가성 처리, 그리고 프레이징을 적절히 사용하면 청중에게 감동을 더 크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설명한 가창 테크닉을 활용해 곡의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며, 발라드 특유의 깊이 있는 분위기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